[코스타리카-세르비아] 라미레스, "상대 세트피스 득점에 무너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7 23: 46

"팽팽한 승부였다. 우리도 세르비아가 해냈던 것처럼 득점 기회를 살려야 했다."
코스타리카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코스모스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상대의 프리킥 한 방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E조에는 브라질, 코스타리카, 세르비아, 스위스가 속해있다. 브라질을 제외하고 세 팀이 비슷한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됐다. 

결국 단두대 매치에서 웃은 것은 세르비아였다. 상대의 짠물 수비 앞에 고전하던 세르비아는 시원한 프리킥 한 방으로 승점 3점을 얻었다. 세르비아는 오는 18일 오전 3시에 열리는 브라질-스위스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한편 코스타리카는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패배하며 힘든 대진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코스타리카는 파이브백으로 상대 공세를 잘 막아냈지만, 콜라로프의 프리킥 득점 한 방에 무너졌다. 이후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코스타리카의 오스카 라미레즈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FIFA와 공식 인터뷰서 "팽팽한 승부였다. 우리도 세르비아가 해냈던 것처럼 득점 기회를 살려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수비적인 파이브백 이후 측면 역습을 통해 경기를 계획했다. 우리는 계획을 잘 수행하고 있었으나, 상대 세트피스 득점에 와르르 무너졌다. 내가 어떻게 해야 됐겠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코스타리카는 2차전 브라질(세계 랭킹 2위), 3차전 스위스(세계 랭킹 6위)와 연달아 맞붙는다. 라미레스 감독은 "우리는 세계 랭킹 2위-6위 팀과 연달아 맞붙어야 한다. 매우 어려운 대진이다. 하지만 나는 내 선수들에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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