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스위스] 골 빼고 다 보여준 네이마르, 쿠티뉴가 2% 채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18 04: 54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지만 브라질엔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가 있었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브라질은 4-2-3-1을 가동했다. 원톱 가브리엘 제수스를 필두로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 윌리안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중원은 파울리뉴와 카세미루가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마르셀루, 미란다, 티아구 실바, 다닐루가 형성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의 발끝에 관심이 집중됐다. 2월 오른쪽 중족골 골절상을 당한 그는 지난 4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서 골맛을 보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브라질 감독은 네이마르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네이마르는 네이마르였다. 내내 위협적이었다. 스위스에 3장의 경고를 안겼다. 화려한 발재간, 날카로운 움직임과 패스로 스위스를 괴롭혔다. 단, 한 가지 부족했던 건 결정력이었다.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네이마르에게 부족했던 부분은 쿠티뉴가 채웠다. 2선 중앙 공격수로 출격한 쿠티뉴는 브라질 공격 작업의 시발점 역을 톡톡히 했다.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빌드업에 관여했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쿠티뉴는 중요한 순간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뽐냈다. 전반 20분 아크서클 왼쪽에서 전매특허인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린 공이 스위스 왼쪽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쿠티뉴가 네이마르의 부족한 2%를 채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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