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는 준비됐다"... 또 트릭일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18 07: 11

"살라는 준비됐다".
이집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했다.
28년만에 역대 3번째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집트는 마지막을 지키지 못한 채 패배, 월드컵 통산 전적이 2무 3패가 됐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이집트는 기대했던 모하메드 살라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달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던 살라는 빠른 회복을 보이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살라는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볼 뿐 몸도 풀지 않았다.
17일 AFP 통신은 살라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살라는 여전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고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유니폼 위에 조끼를 입었다는 것.
물론 살라의 에이전트는 곧바로 반박했다. 라미 압바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살라는 준비됐다"면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살라는 52경기서 44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을 UCL 결승까지 이끌었다. 또 이집트도 월드컵 무대에 복귀 시키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던 헥토르 쿠페 감독의 말에 이집트 축구협회는 "감독이 위험을 감수하지 싶어 하지 않았다"는 말로 대신한 상황.
따라서 2차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개최국 러시아와 맞붙는 이집트는 만약 패배 시 더이상 16강 진출은 꿈꿀 수 없다.
몸 상태가 오리무중에 빠진 살라가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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