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스위스] 네이마르 울린 거친 파울...시어러 이후 최다 파울 10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8 08: 37

스위스가 네이마르를 막기 위해 꺼낸 것은 거친 파울이었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의 발끝에 관심이 집중됐다. 2월 오른쪽 중족골 골절상을 당한 그는 지난 4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서 골맛을 보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브라질 감독은 네이마르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네이마르는 네이마르였다.
경기 내내 위협적이었다. 스위스에 3장의 경고를 안겼다. 화려한 발재간, 날카로운 움직임과 패스로 스위스를 괴롭혔다. 단, 한 가지 부족했던 건 결정력이었다.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스위스 역시 네이마르를 제어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브라질-스위스전을 복기하며 "스위스 선수들은 네이마르를 제어하기 위해 무려 10번의 파울을 범했다. 경기 전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스위스 감독과 스테판 리히슈타이너의 말과 달리 스위스는 거친 파울을 통해 네이마르를 봉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발론 베라미는 그리니즈 쟈카가 네이마르의 셔츠를 잡아 당기는 사이 그를 몰래 가격했다. 리히슈타이너는 네이마르의 셔츠를 잡아 당겨서 그를 넘어트리려고 했다. 팀으로 네이마르를 막으려는 계획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도가 지나쳤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전 네이마르는 총 10번의 파울을 당하며 스위스 선수들에 시달렸다. 그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앨런 시어러(튀니지전, 파울 11번) 이후 가장 많은 파울을 당한 선수가 됐다. 마르카는 "스위스는 거친 파울을 보기는 힘들었지만,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효율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네이마르이기 때문에 상대 파울을 더욱 의식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 막파 네이마르는 심판을 향해 그가 당한 파울을 세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티테 감독 역시 이날 경기의 주심에게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마르카는 "네이마르의 부상은 완벽하게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상황서 거친 파울에 시달린 네이마르는 월요일 의료진의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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