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결전의 시작...투지로 보답해야 할 '대한민국!'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8 14: 01

결전의 시간이다. 태극전사 23인이 스웨덴전에 나선다.
신태용호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 맞대결을 가진다.
한국은 조별리그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에 포함됐다. 당초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손쉽게 치고 나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먼저 열린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했다.

독일과 3차전을 가지는 한국 입장서는 독일이 멕시코-스웨덴을 모두 잡아주길 바랬지만 첫 경기부터 꼬였다. 갑작스러운 패배 이후 독일은 무조건 2연승을 거둬야 16강 진출을 확실할 수 있는 상황.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남은 경기 무조건 2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전에서도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결국 신태용호의 '통쾌한 반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웨덴전에 모든 것이 달렸다. 
한국이 스웨덴과 1차전 승점 3점을 획득하면 F조는 혼전 양상에 빠지게 된다. 스웨덴전 승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과도 연결된다. 승리하면 영광으로 향하는 문이 열리지만, 패배하면 그대로 나락이다.
한국 역시 스웨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이스'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승우, 문선민 등 발빠른 선수들이 대거 출격을 노리고 있다. 스웨덴의 장신 수비진을 정면으로 맞서기 보다는 스피드로 뒷 공간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평상시대로 담담하게 잘할 수 있도록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 저 또한 올림픽 등을 경험했지만 월드컵이 처음이라고 걱정하는 분이 많다. 하지만 전혀 긴장이나 떨림이 없다. 무덤덤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쉽게도 이번 월드컵을 향한 열기는 예년만 못하다. 신태용호 역시 차가운 시선에 시달리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인터넷 리플 속 여론은 건전한 비판보다는 무분별한 비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월드컵은 이미 시작됐고, 스웨덴전이 코 앞이다. 비난보다는 따뜻한 응원 한 마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도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필사적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 팬들이 냉대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마음 속으로 응원한다고 믿고 있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이어 "마음 속 응원 한 마디가 우리에게 전달된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와 비기듯이 선수들이 몸부림 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이 약속한 대로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진다면 팬들의 사랑 역시 돌아올 것이다. 앞서 월드컵서 이란이나 호주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무서운 투지를 보이며 환호를 샀다. 한국 역시 못할 것 없다. 약속한 대로 제 실력을 발휘하며 맞붙으면 된다.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한국은 24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27일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을 가진다. 팬들은 따뜻한 응원 한 마디, 그리고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그 응원에 알맞는 투지로 보답하기를 기원한다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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