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러시아] 신태용호, 월드컵 첫 경기 '긍정 징크스' 이어갈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18 15: 02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과연 '긍정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
태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이번 스웨덴전에 모든 것을 던진다. 올인이다. 독일, 멕시코와 함께 속해 있는 조에서 16강 진출을 가능하려면 결국 승리만이 살길이다.

더구나 앞서 열린 독일과 멕시코 경기에서 독일이 0-1로 패하면서 대표팀에게는 더 이상 비빌 언덕이 사실상 사라졌다. 
독일이 3전전승으로 올라갈 것을 가정했을 때 한국이 1승1무1패 전략으로 나가면 됐다. 하지만 다음 멕시코전과 마지막 독일전이 힘겹게 됐다. 멕시코는 빨리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려 할 것이고 독일 역시 여유가 없다.
신태용호는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멕시코와 독일전에서도 올인 전략이 불가피해졌다. 
일단 월드컵 기록만 보면 한국이 유리하다. 한국은 최근 4번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무려 3승1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폴란드에 2-0으로 승리했다. 황선홍과 유상철의 연속골이 터졌다. 2006년 독일에서는 토고에 2-1로 이겼다. 이천수와 안정환이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로 첫 원정승리를 거뒀다.
2010년 남아공에서는 그리스를 상대로 1승을 거뒀다. 이정수와 박지성이 골을 터뜨려 2-0이란 결과를 만들었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던 2014년 브라질 때도 첫 경기에서는 패하지 않았다. 이근호의 선취골로 러시아와 1-1로 비겼다.
반면 스웨덴은 최근 7번의 월드컵 경기에서 한 번도 첫 경기에서 이긴 적이 없다. 5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마지막 승리가 자국에서 개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1958년 스웨덴 대회였다. 멕시코를 3-0으로 꺾었다.
스웨덴은 1970년 멕시코 대회 때 이탈리아에 0-1로 졌다. 1974년 서독 대회에서는 불가리아와 0-0으로 비겼다. 1978년 아르헨티나에서는 브라질과 1-1로 무승부였다. 
1990년 이탈리아에서는 브라질에 1-2로 졌고 1994년 미국에서는 카메룬과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2년에는 잉글랜드와 1-1이었고 2006년 독일에서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0-0이었다. 
12년만에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스웨덴은 기성용의 말대로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월드컵에서의 경험은 그 어떤 빅클럽이나 많은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들에게도 생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앞서 "스웨덴도 이기고 가야 한다고 볼 것이다. 우리도 이겨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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