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된' 호날두 동상도 논란, "원래가 더 낫다" 청원 쏟아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18 16: 39

말 많았던 '호날두 동상'이 교체됐지만, 이번에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3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고향인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제도 산타크루즈의 마데이라 공항은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공항 명칭을 '호날두 공항'으로 바꾸며 '호날두 동상'을 세웠다.
그런데 호날두 동상은 실제 호날두와 거의 닮지 않았다는 팬들의 반응이 쏟아지며 비난을 받았다. 오히려 호날두가 아닌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에서 뛴 닐 퀸을 닮았다는 얘기가 많았다. 동상을 제작한 조각가 엠마누엘 산투스는 "취향의 문제다.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불만족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후 산투스는 호날두 동상을 다시 만들었다. 1년이 훨씬 지나, 최근 호날두 공항 대변인은 "호날두 동상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호날두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날에 다시 만든 호날두 동상을 전시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교체된' 호날두 동상은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청원 웹사이트(peticaopublica.com)에 따르면, 일부 팬들이 공항측에 '원래' 호날두 동상으로 재교체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다고 한다. 청원을 올린 팬들은 "기존의 동상이 더 매력적이다. 교체된 새 호날두 동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과연 이번에는 제작자 산투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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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왼쪽이 지난해 공개된 호날두 흉상, 오른쪽이 새로 제작된 호날두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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