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박지성, "선제 실점은 위험, 버텨야 찬스 온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18 18: 23

"상대가 올라온다면 뒷공간 찬스가 많아질 것이다."
SBS해설위원으로 나선 박지성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진심어린 조언에 나섰다.
박지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전 미디어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박지성은 이날 스웨덴과의 경기 전망에 대해 "우리보다 급한 것은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수비라인을 내려서 상대 공격을 막아낸 후 역습을 하는 팀"이라며 "전반을 무승부로 마칠 경우 스웨덴이 과연 계속 수비라인을 내리고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지성은 "스웨덴이 일단 수비라인을 올리면 손흥민, 황희찬 등 빠른 선수가 있기 때문에 분명히 뒷공간 찬스가 많아질 것"이라며 "선제골 허용은 위험하다. 일단 버티면 찬스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무실점으로 버티면 급한 스웨덴이 공격으로 나오게 될 것이고 그 때 틈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
특히 스웨덴의 세트피스 상황에 주의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박지성은 "경기 중 필드에서보다는 프리킥 혹은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이 중요하다. 상대적 높이의 열세를 어떻게 대비할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역방어로 맡을 지, 맨투맨으로 맡을지도 중요하다. 자기지역에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양보하는 순간 상대 공격수에게 찬스를 허용하게 된다. 맨투맨이면 공이 전달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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