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4-3-3과 김신욱' 신태용의 트릭, 승부수 통할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8 20: 14

신태용 감독의 트릭이 공개됐다. 정체는 과감한 4-3-3과 김신욱 원톱이었다.
신태용호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 맞대결을 가진다. 
한국은 조별리그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에 포함됐다. 당초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손쉽게 치고 나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먼저 열린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던 한국이 스웨덴과 1차전 승점 3점을 획득하면 F조는 혼전 양상에 빠지게 된다.

스웨덴전 승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과도 연결된다. 승리하면 16강으로 가는 문이 열리지만, 패배하면 그대로 나락이다. 스웨덴 역시 한국과 대결에 총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결전을 한 시간 앞둔 8시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신태용 감독이 그렇게나 강조하던 '트릭'이 공개됐다. 바로 예상치도 못했던 4-3-3.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부임 이후 4-4-2와 3-4-3을 즐겨 사용했다.
간혹 4-2-3-1을 사용한 적은 있어도 4-3-3은 처음이다. 신태용 체제로 가진 17경기 중 단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포메이션을 본선에서 꺼냈다. 마지막 평가전인 세네갈전은 비공개로 치뤄졌기 때문에 무슨 포메이션을 사용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4-3-3과 동시에 신태용 감독은 또 다른 트릭으로 김신욱(전북)을 원톱으로 기용했다. 당초 평가전서 김신욱을 기용하며 트릭이며 본선에는 다를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허의 허를 찌르며 김신욱이 원톱으로 선발 기용했다.
당초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 발 빠른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 기용을 예고했지만 모두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가 김신욱의 좌우에서 지원한다. 중원 역시 색다른 이재성(전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나선다.
포백은 당초 예상대로 포백은 박주호(울산) - 김영권(광저우) - 장현수(FC 도쿄) - 이용(전북)이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대구). 적을 속이기 위해 팬들과 언론 앞에서도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한 신태용 감독의 트릭은 4-3-3과 김신욱 선발이었다.
과연 신태용 감독의 과감한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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