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기성용 멕시코전 필승의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8 23: 02

한국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멕시코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그랑퀴스트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한 끝에 0-1로 졌다. 전반 중반까지는 비교적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기대를 모았으나 시나브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스웨덴에 주도권을 내준 끝에 결국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후반에도 구자철의 슈팅 등 몇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결국 이를 살리지 못했다. 중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수의 핵심 역할을 한 기성용도 “0-1로 패했는데 결과적으로 부족했다. 두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 점검해서 남은 두 경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성용은 “일단 수비적으로는 스웨덴 선수들이 크고 신장이 좋다. 거기에 대한 준비는 잘 됐는데 공격 찬스가 왔을 때 우리들이 좀 더 공격적으로 하지 못한 게 아쉽다. 일단 예상대로 스웨덴 수비가 두꺼웠다. 많은 노력을 했지만 골로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경기장에 많은 분들이 오셨고 한국에서도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충분한 경기력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 하지만 두 경기가 남아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기에 패했기 때문에 우리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주장으로서 선수들 잘 다독이고 보완해서 멕시코전에는 오늘보다 좀 더 끈질기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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