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더 좋은 팀이었다."
올라 토이보넨이 승리와 함께 다소 치욕스러운 평가를 한국 대표팀에 남겼다.
토이보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마르쿠스 베리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토이보넨은 192cm의 키를 앞세워 여러 차례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후반 32분 교체된 토이보넨은 경기 중 한국 수비수를 상대하면서 다소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토이보넨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아주 수비적인 경기를 했다. 우리 피지컬 플레이와 롱볼을 좀 두려워한 것 같다"면서 "한국이 최고의 시작을 했지만 15분 이후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가 결국 골을 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머리로 득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운이 없었다"면서 "많은 기회가 있었고 후반전에 헤더로 골 넣을 수 있었는데 크로스바를 넘겼다. 페널티킥이 나와서 결국 득점했다"고 기뻐했다.
또 비디오분석(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은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본다. 오늘 우리에겐 좋았다. 심판의 결정을 기다렸고, 확실했다"고 강조했다.
토이보넨은 한국 수비에 대해 "우리가 더 좋은 팀이었고 더 좋은 축구를 했다. 더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 수비 역시 경기장 전역에서 좋았고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토이보넨은 인상적인 한국 선수를 묻는 질문에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