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반응, “스웨덴, 즐라탄 있었으면 한국에 4-0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9 08: 00

허무한 첫 판을 끝낸 한국은 물론, 스웨덴으로서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한 판이었던 것 같다. 해외 언론들은 스웨덴 또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 갤럭시)의 부재가 컸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유력지 ‘익스프레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한국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다양한 해외 반응을 소개했다. ‘익스프레센’은 “한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냈다. VAR을 통해 판정이 뒤바뀌었다”면서 “스웨덴은 더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0이 최종 결과가 됐다. 마커스 베리는 완벽한 찬스를 잡았으나 조현우에게 막혔다”면서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에 우려를 드러냈다.
‘익스프레센’은 이기기는 했으나 기회에 비해 많은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이에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공격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표팀에 있지도 않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소환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FOX스포츠의 랍 스톤은 전반 20분 베리의 결정적인 찬스에 대해 “즐라탄이었다면 반드시 넣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그랜트 월은 “팀 케미스트리가 중요한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즐라탄과 르로이 사네(독일)는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즐라탄을 물론 사네를 독일 대표팀에 부르지 않은 요하힘 뢰브 감독의 선택도 꼬집었다.
‘익스프레센’은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포츠맨스’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만약 즐라탄이 톱의 위치에 있었다면 스웨덴은 4-0으로 이겼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주장을 한 것도 소개했다. 한편 스웨덴의 TV 애널리스트들인 로베르트 페를스코그는 “이런 상황에서 즐라탄이 몇 골을 넣었을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마르틴 아슬룬드는 “어쨌든 즐라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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