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람 격려, “비판 받은 독일, 16강 진출 확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9 07: 05

전 독일 대표팀의 주장이자 풀백 출신인 필립 람(34)이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쓴맛을 본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와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충격의 0-1 패배를 당했다. 멕시코의 견고한 조직력과 기동력에 크게 고전했고, 결국 역습 상황에서 로사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독일이 조별리그 첫 판에서 패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비판 받아 마땅한 경기력이었다. 2선과 3선 사이의 간격이 크게 벌어졌고, 공격수들은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여기에 팀의 최대 장점으로 여겼던 기동력까지 멕시코에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팀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대회 전 우려가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던 람은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때로는 이런 좌절이 어드밴티지가 될 수도 있다”면서 “외부의 비판이 팀의 투지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람은 “독일은 여전히 기회를 살릴 수 있다. 나는 우리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혹독한 패배로 도마 위에 오른 독일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남은 스웨덴, 한국전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독일은 남은 경기 전승을 조준하며 긴장감 속에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우승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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