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국-스웨덴 아쉬운 결과에도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19 06: 50

박지성이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패한 한국의 아쉬운 결과에도 대표 팀 후배들을 따뜻이 격려했다. 18일 저녁 9시부터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은 0-1로 스웨덴에게 패하며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박지성은 경기 직전, 자신의 경우를 빗대어 한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나의 경우 2002년 대표 팀 막내로 형들을 의지하며 경기를 무사히 뛰었지만, 2006년부터 해를 거듭 할수록 대표 팀으로서의 막중함을 더 체감하게 됐다. 특히 주장이 주는 무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압박감이 있다. 하지만 기성용 선수는 우리 대표 팀의 좋은 상황과 좋지 못한 상황 모두를 겪었기 때문에 폭넓은 안목으로 팀을 이끌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리라 믿는다"라고 신뢰를 보이며 든든한 격려를 전했다.  
박지성은 경기 직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선수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여러 차례 실점의 위기 순간에도 침착하게 골을 막아낸 조현우 골키퍼에게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에 조현우라는 실력 있는 골키퍼의 존재감을 알게 되었고, 조현우 선수는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다”라고 극찬하며 경기 내내 선방한 조현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SBS는 한국-스웨덴 중계 방송에서 박지성 해설위원과 최용수 감독의 오작교 역할도 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