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끝났다" 살라, SNS 통해 러시아전 출장 예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19 07: 45

이집트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26)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 드디어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다. 
살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20일 새벽 3시에 열리는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장을 알렸다.  
그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일 경기에 준비를 마쳤다. 1억 명의 용감한 사람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집트 국기 이모티콘 3개를 올렸다.  

살라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를 다쳤다. 이로 인해 지난 15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출장하지 못하고 벤치에서 패배를 지켜봤다. 살라는 당시 "우루과이전에 뛰려고 했다. 그러나 코치진이 출전시키지 않았다.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외신을 통해 동료 3명의 도움을 받아 유니폼을 입는 모습이 공개됐고,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2차전을 앞두고 출전 가능한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직접 SNS 통해 출전 의사를 밝혔다. 쿠퍼 이집트 감독도 19일 "마지막 피트니스 테스트를 통해 몸 상태를 확인했다. 팀의 중요한 선수로서 내일 살라가 뛰게 될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 52경기에서 44골을 넣었다.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도 5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자였다.
이집트는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A조는 러시아와 우루과이가 1승씩 올리며 나란히 1, 2위에 올라 있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1를 기록하며 3, 4위다. 이집트는 러시아에 패한다면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인다. 살라가 이집트의 수호신으로 활약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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