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 신태용 "서양인, 동양인 구별 어렵다" '관심집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19 08: 42

USA 투데이가 신태용 감독 발언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후반 19분 VAR 판독에 의한 페널티킥 실점으로 무너졌다.
외신들은 한국의 패배와 함께 신태용 감독의 발언에 대해 의미 심장한 기사를 내놓았다.

USA 투데이는 19일 "신태용 감독은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니폼 등번호를 바꿨다"는 제호의 기사를 내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 나온 기사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평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매체는 스웨덴이 훈련을 펼치는 한국 훈련장에 스파이를 보냈고 신태용 감독은 그에 대응했다. 특히 USA 투데이는 신 감독의 발언을 집중조명했다. "우리는 스웨덴을 혼란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등번호를 바꿨다. 또 아시아인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바꾸게 됐다".
문제는 트릭이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것. 스웨덴 안데르손 감독은 경기 후 "한국의 트릭, 큰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미 철저한 분석을 했기 때문에 등번호를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는 것. 또 안데르손 감독은 "1300회의 비디오 분석을 실시했다. 선수들에 대해 이미 모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USA 투데이는 "스웨덴의 전력분석관인 라스 제이콥손은 스웨덴 기자들에게 한국을 염탐했다고 말했다. 완벽한 장소에서 훈련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리고 새로운 규정인 헤드셋을 통해 전술적인 움직임을 모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의 트릭 발언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다시 증명됐다. 또 서양인과 아시아인 구분에 대해 해외언론은 오히려 걱정스러운 눈 빛을 보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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