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욕심나지만"..'동상2' 강경준, 삼촌→父로 불릴 그 날 위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6.19 09: 55

"언젠가 아빠라는 말을 듣게 되겠죠." 강경준이 장신영의 아들 정안에 대한 애틋하면서도 묵직한 진심을 고백했다. 
강경준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두바이에서 찍은 웨딩화보 대신 제주도에서 다시 한 번 더 웨딩사진을 찍었다고 고백했다. 결혼 후 3일 만에 사진을 확인하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 
강경준이 "난 자기가 나 안고 있는 게 그렇게 좋다"라고 말하자 장신영은 곧바로 강경준을 안으며 달달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떨어져. 가족이니까"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 웃음을 자아낸 강경준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우리 정안이랑 함께 찍은 사진이 없어. 우리 셋이 가족이잖아. 일단 셋의 사진을 먼저 걸고 나머지를 꾸미는 게 좋겠다"라고 정안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강경준이 얼마나 정안이를 애틋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 정안이의 하교 시간이 되자 직접 학교 앞으로 정안을 데리러 가기도 한 강경준은 정안의 '삼촌'이라는 호칭에 대해 "(아빠를) 강요 하는 건 진짜 안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안의 인생 절반을 함께 했다는 강경준은 "처음엔 삼촌이라 부르는 것도 좋았지만 결혼하고 나니 조금씩 욕심이 생기더라"라고 하면서도 "정안이에겐 제일 힘든 일일 수 있으니까 기다리려고 한다. 언젠가는 듣겠지 싶다"라고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그리고 정안에게 아빠라는 말을 듣는 순간을 떠올리며 "그 날은 밖에 나가서 술을 마실 것 같다. 많이 울 것 같다"라고 전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5년 열애 끝에 장신영과 결혼한 강경준은 혹시라도 정안이가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친한 친구처럼 정안을 보살펴왔다. 함께 게임을 하기도 하고, 등교와 하교 길을 함께 하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곤 했다. 이런 강경준을 아는지, 정안이도 강경준을 누구보다 잘 따르며 착한 아들로 성장하고 있었다. 
여전히 정안이 외톨이라 느끼지는 않을까, 혹여 주변의 시선 때문에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강경준은 매 순간 정안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했다. 이런 강경준이기에 장신영도 용기를 내 새 출발을 할 수 있었을 터. 알면 알수록 '진국'인 강경준의 뭉클한 진심이 언젠가 정안에게 닿아 '아빠'라는 호칭 뿐만 아니라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시청자들도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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