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한국 3전 전패할 것, 손흥민 스스로 지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19 09: 59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또다시 망언을 내놓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맞는 말이었기 때문에 뼈아프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후반 19분 VAR 판독에 의한 페널티킥 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를 지켜본 울리 슈틸리케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혹평을 내놓았다. 사실상 신태용 감독에 대한 비난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일 ZDF와 인터뷰서 "한국이 스웨덴에 패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한국은 스스로 손흥민이라는 공격수의 존재감을 지워 버렸다. 슬프겠지만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3패를 받아 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도중 경질된 후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던 슈틸리케 감독은 경솔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미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 도중 손흥민과 한국 공격진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어서 골을 넣지 못했고 패했다"는 발언을 했다. 카타르리그에서 한 물 간 공격수인 소리아가 손흥민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보다 뛰어나다는 평가였다.
물론 한국을 떠난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로 진출해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또 조나탄이라는 수준급 공격수를 영입했지만 예전의 황태자를 잊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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