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노의 환상골, 실제 지진 일으킨 것은 아니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9 15: 29

아쉽게도 이르빙 로사노의 골은 실제로 지진을 일으키지 못했다. 단지 우리 마음 속을 흔들었을 뿐.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의 국립 지진학 연구소(SSN)은 "18일 발생한 인공지진은 로사노의 골에 환호한 축구 팬들의 열기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앞서 멕시코의 지진 감시 기관 'SIMMSA'는 18일 "수도 멕시코 시티에 있는 최소 두개의 센서에서 지진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은 진짜 지진이 아니었다. 바로 멕시코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만든 '인공 지진'이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멕시코는 18일 0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서 전반 이르빙 로사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을 무너트린 한 방에 멕시코 팬들은 열광했다. 자연스럽게 팬들이 만든 인공 지진이라는 설에 신뢰가 생겼다. 
하지만 SSN에 따르면 18일 두 번의 작은 인공지진이 멕시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24분, 낮 12시 1분에 두 번 발생했다 그러나 로사노의 골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35분에 들어갔다. SSN은 "이번 인공지진은 멕시코시티의 교통량과 다른 움직임에 의해 생긴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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