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이 택한 WC 5일차 패자..."한국-스웨덴전 시청자 - 호지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9 17: 12

조롱같으면서도 냉정한 평가. 
미국 '야후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대회 '5일 차 승자와 패자'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스웨덴, 벨기에-파나마, 잉글랜드-튀니지 총 세 경기를 정리했다.
야후스포츠는 이날의 승자로 스웨덴을 택하며 "승자인 이유는 어떻게든 이기긴 했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통해 얻은 페널티킥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고 말꼬리를 흐렸다.

이어 이날의 패배자로 '한국과 스웨덴 경기를 시청한 관중'을 택하며 지루한 경기 내용을 비판했다. 야후스포츠는 "만약 앞서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경기를 시청한 사람들이 모두 승자라면,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2시간 동안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 패자이다"고 평가했다.
앞서 야후스포츠는 "한국과 스웨덴 두 팀 모두 경기력에 별다른 장점이 없다. 미국 시간으로 경기 중계가 새벽 경기라는 것을 생각하면, 보지 않으면 잠을 더 잘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옵타 스포츠'는 한국-스웨덴전에서 "마르쿠스 베리가 첫 슈팅을 날린 것은 전반 20분이다. 이는 전반 20분에 나왔다. 1966년 대회 이후 월드컵 경기에서 첫 슈팅이 나오기까지 두 번째로 오래 걸린 것이다"고 비판했다.
슈팅은 없는 대신 파울은 많았다. 양 팀은 합쳐서 총 43개의 파울(한국 23개 - 스웨덴 20개)를 범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거친 경기를 펼쳤다.
야후스포츠의 평가대로 한국-스웨덴의 경기 내용은 지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국은 단 하나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야후스포츠의 평가가 맞아 떨어진 셈. 
야후스포츠가 꼽은 또 다른 패자는 로이 호지슨 감독. 호지슨 감독은 2016 유로 대회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해리 케인을 코너킥 전담 키커로 기용하며 많은 비판을 샀다.
자국 최고의 득점원을 키커로 기용한다는 점에서 많은 잉글랜드 팬들의 분통을 샀다. 호지슨 감독을 벗어난 케인은 한이라도 풀듯 튀니지전 멀티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이날 케인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톤스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린 것을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동물적인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이어 케인은 1-1로 맞선 후반 45분 우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맥과이어의 머리를 거쳐 케인의 앞으로 갔고, 이번에도 논스톱 헤더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결국 그를 코너킥 키커로 기용했던 호지슨 감독이 망신살을 사며 또 다른 패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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