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한 방' 윤성환의 표정 일그러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19 21: 07

윤성환(삼성)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모처럼 쾌투를 선보였으나 한 방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윤성환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1회와 2회 주자를 누상에 내보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동료들은 화끈한 지원 사격을 전개했다. 다린 러프의 선제 솔로 아치를 비롯해 6점을 얻으며 윤성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윤성환 또한 3회 나주환, 노수광, 한동민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시즌 3승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4회 선두 타자 제이미 로맥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으나 김동엽, 이재원, 김성현의 출루를 봉쇄했다. 

경기 시작할 때부터 내리던 빗방울은 더욱 굵어지기 시작했다.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기대해도 좋을 상황이었다. 4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던 윤성환은 5회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김강민과 최항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나주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 맞았다. 2루 주자 김강민은 홈인. 노수광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린 윤성환. 한동민과 2B1S에서 4구째를 던졌으나 우중월 만루 홈런을 얻어 맞고 말았다. 5-6. 삼성 벤치는 윤성환 대신 한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윤성환은 지난달 8일 수원 KT전 이후 4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듯 했으나 홈런 한 방에 모든 게 무산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5회 6-6 강우콜드게임 무승부로 끝났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