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SK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SK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5회 6-6 강우콜드게임 무승부를 장식했다.
삼성은 2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다린 러프가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대량 득점의 시작을 알렸다. 이원석의 볼넷, 강민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박한이와 손주인의 연속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계속된 1,3루 추가 득점 상황에서 박해민의 우중간 안타 그리고 상대 견제 실책으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1점 더 보탰다.
반격에 나선 SK는 0-6으로 뒤진 5회 김강민과 최항의 연속 볼넷에 이어 나주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서 노수광이 볼넷을 골랐다. 곧이어 한동민이 윤성환의 4구째를 걷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김동엽이 좌월 솔로 아치를 날려 6-6 균형을 이뤘다.
5회말 공격이 끝난 뒤 빗줄기가 굵어졌고 심판진은 중단을 결정했다. 30분을 기다렸으나 비는 그치지 않았고 6-6 무승부로 끝났다.
양팀 선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 윤성환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SK 메릴 켈리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