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11K' LG, 한화 꺾고 4연승 '첫 2위 점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19 21: 55

LG가 한화를 꺾고 시즌 첫 2위로 도약했다. 
LG는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4-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5이닝 8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시즌 7승째를 올렸고, 이형종과 박용택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41승32패가 되며 시즌 첫 2위를 마크했다. 39승31패가 된 한화는 LG에 반경기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한화가 아직 6승4패로 우위. 

LG 선발투수 차우찬의 위력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차우찬은 7⅔이닝 동안 116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만 허용했을 뿐 삼진 11개를 잡으며 무실점 위력투를 과시했다. 탈삼진 11개는 지난해 LG 이적 후 개인 최다 기록. 시즌 7승(5패)째를 거두며 팀 4연승을 이끌었다. 최고 145km 직구(44개) 슬라이더(41개) 외에 포크(19개) 커브(12개)까지 4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LG가 3회초 기선 제압했다.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 상대로 이형종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지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박용택의 우전 안타, 김현수의 3루 내야 안타로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휠러의 폭투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선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주도권을 이어갔고, 6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이천웅이 투수 휠러 맞고 좌측으로 굴절된 안타를 쳤고,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정주현이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LG는 이형종과 박용택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박용택은 KBO리그 역대 통산 2314안타로 이 부문 1위 양준혁(2318개) 기록에 4개 차이로 다가섰다. 채은성도 안타는 없었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볼넷도 2개 기록했다. LG는 8회 2사에서 차우찬이 내려간 뒤 진해수(⅓이닝)에 이어 9회 1이닝을 김지용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한화는 선발 휠러가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패(2승)째를 당했다. 타선이 차우찬의 호투에 막혀 무득점 완봉패를 당했다. 이용규와 제라드 호잉이 나란히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선 전체가 침묵을 지켰다. /waw@osen.co.kr
[사진] 청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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