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잡은 '탐정2', 엎치락뒤치락 끝내고 1위 굳혔다(ft.이광수)[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20 08: 12

 지난 13일 개봉한 한국영화 ‘탐정:리턴즈’(감독 이언희,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크리픽쳐스, 이하 탐정2)가 인기 외화시리즈 ‘쥬라기 월드:폴픈 킹덤’(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수입배급 UPI코리아, 이하 쥬라기 월드2)를 제압하고 박스오피스 1위 체제를 굳힌 모양새다. 엎치락뒤치락 등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다시 왕좌에 올랐다.
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탐정2’는 어제(19일) 9만 5037명을 동원해 4만 9079명이 본 ‘쥬라기 월드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 같은 순위는 17일부터 3일째 지속된 것이다.
앞서 16일인 토요일 ‘쥬라기 월드2’를 29만 8151명이 관람하면서 28만 8708명이 본 ‘탐정2’는 2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또 ‘탐정2’의 개봉 당일인 13일에도 ‘쥬라기 월드2’에 44만 6891명이 몰리면서 ‘탐정2’는 2위(23만 5195명)로 출발했었다.

그러나 14일과 15일 ‘탐정2’에 각각 9만 2257명, 12만 7009명의 관객들이 몰리며 1위 자리에 올랐고 같은 날 ‘쥬라기 월드2’는 각각 8만 5201명, 11만 2584명의 관객이 들어 2위 자리를 굳혔다. 이처럼 ‘탐정2’와 ‘쥬라기 월드2’가 1~2위를 오가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오션스8’과 지난달 개봉한 ‘독전’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탐정2’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 분)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극.
‘탐정1:더 비기닝’에 이어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탐정2’는 ‘쥬라기 월드2’에 맞설 만만찮은 대결 상대였다. 김정훈 감독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이언희 감독은 여성의 섬세한 성격과 꼼꼼한 면모를 살려 탄탄한 스토리 라인에 집중했고 전작에서 빚어낸 호흡 덕분인지 배우 성동일과 권상우의 연기 호흡이 한층 더 단단해졌다. 더불어 새 시즌에 투입된 이광수도 흥행을 이끈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탐정: 더 비기닝’(2015)보다 화제를 받는 이유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건의 스케일과 캐릭터의 코믹함 덕분이다. 영화 속 사건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증거로 추리의 범위까지 확장시켰다.
전편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 권상우, 성동일의 의기투합으로 다시 한 번 선보이는 추리 콤비의 활약에 광수까지 합세하며 캐릭터의 유쾌 코믹함을 배가해 일명 ‘범죄코미디물’의 완벽한 조합을 완성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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