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사우디] '결승골' 수아레스, 센추리클럽 자축포로 명예회복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21 01: 51

우루과이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사우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전반 수아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1차전 이집트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3회 연속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같은 조인 개최국 러시아(2승)도 32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던 아시아의 사우디와 아프리카의 이집트는 2연패로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한 채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수아레스의 발끝에 이목이 집중됐다. 수아레스는 지난 15일 이집트와 조별리그 1차전서 개인 통산 99번째 A매치에 출전했지만 세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수아레스는 알 수 없는 기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추가시간 이집트 선수들에게 협력수비를 당하며 넘어지자 과한 액션으로 그라운드에 나뒹구르며 헤가지의 몸을 밀쳐냈다.
수아레스는 과거 핸드볼 파울(2010 남아공 월드컵 가나전)과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던 전례(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가 있던 터라 팬들의 집중포화를 피하지 못했다.
수아레스에게 사우디전은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무대였다. A매치 99경기서 51골을 기록 중이던 수아레스는 센추리 클럽 가입 경기서 전반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2분과 15분 두 차례 슈팅으로 예열을 마쳤다.
수아레스는 전반 23분 우루과이의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찬스서 사우디 골키퍼 뒤로 흐른 볼을 문전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수아레스의 개인 통산 월드컵 6번째 골은 16강행 확정골이 되며 두 배의 기쁨을 더했다./dolyng@osen.co.kr
[사진]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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