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란] '늪 축구' 케이로스, "우린 아직 살아 있고 꿈을 꾸고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21 05: 39

"우린 아직 살아 있고, 꿈을 꾸고 있다."
이란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카잔 아레나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서 후반 디에구 코스타에게 불운성 선제골을 내주며 스페인에 0-1로 석패했다.
졌지만 잘 싸운 한 판이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식 이란의 늪 축구에 22경기 무패행진의 무적함대가 그로기 직전까지 갔다. 이란은 전반 45분 동안 완벽에 가까운 늪 축구를 펼쳤다. 후반 9분 코스타에게 불운한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스페인을 위협했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경기 후 FIFA를 통해 "난 우리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스페인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조별리그 2경기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스페인, 포르투갈(이상 1승 1무)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포르투갈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
케이로스 감독은 "아직 모든 게 열려 있다"며 "우리는 아직 살아 있고, 꿈을 꾸고 있다"고 이란 축구 역사상 첫 16강행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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