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란] 무적함대의 22경기 무패 행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1 07: 01

무적함대가 이란을 잡고 A매치 무패 행진 기록을 22경기 까지 늘렸다.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카잔 아레나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서 후반 디에구 코스타의 행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이란을 1-0으로 힘겹게 물리쳤다.
이로써 스페인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포르투갈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란(승점 3, 1승 1패)은 3위로 밀려나며 포르투갈과 최종전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스페인은 이란의 늪 축구에 혼쭐이 났다. 다행히 후반 9분 터진 코스타의 행운성 선제 결승골 덕분에 진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감독은 FIFA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우리가 승점 3을 더 얻었다는 것"이라며 "어려울 줄 알았지만 확실히 이란전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강팀 이란을 상대로 득점하기는 아주 어렵다"며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다시 한 번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국제 경기 2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무적 함대'라는 별칭답게 스페인은 지난 2016년 유로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0-2로 패배한 이후 22경기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있다.
스페인은 이란전도 힘겨웠지만 승리를 놓치지 않으며 A매치 무패 행진을 22경기까지 늘렸다. A매치 22경기 무패 기록은 월드컵에 참가한 국가 중 최고로 좋은 기록이다.
경기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무패 행진 기간 동안 스페인은 15승 7무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상대로도 무패 행진을 지켰다. 특히 지난 3월 아르헨티나를 6-1로 대파하며 기세를 탔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무패 행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무적 함대' 스페인. 과연 그들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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