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감독의 극찬 "호날두는 숙성된 포트 와인 같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1 09: 31

포르투갈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포르투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호날두의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전 무승부에 이어 이날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은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이란에 0-1로 졌던 모로코는 대회 첫 탈락팀으로 기록됐다.

이날 포르투갈은 모로코를 상대로 고전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연계 플레이에 당황하며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제대로 된 패스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며 빌드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팀이 부진해도 포르투갈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전반 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헤더 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A-매치 85번째 골로,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84골)을 제치고 유럽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서 "호날두는 숙성된 포트 와인과 같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포트 와인은 포르투갈이 원산지인 어두운 레드 와인이다. 숙성되면 숙성될 수록 농후하고 딥다크한 맛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는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피지컬과 기술 능력 뿐만 아니라 전술 이해도 등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처럼 호날두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발전하는 셈.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는 몇 년 전과 동일하지 않고 발전했다. 우리 포르투갈 팀 전체가 그의 재능 덕에 이득을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호날두의 영향을 계속 받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