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①] '밥블레스유', PD 송은이→명언 최화정→먹방 이영자→폭로 김숙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22 06: 49

올리브 '밥블레스유'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시작 전 기대감을 뛰어넘는 첫 방송이 완성됐다. 본격 푸드테라픽 쇼가 펼쳐지기 전 에필로그 방송이었는데도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의 '케미'는 엄지 척이었다. 
21일 첫 방송된 '밥블러스유'는 전국에서 배달된 사소한 생활밀착형 고민들을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함께 공감하면서 맞춤형 음식을 추천해주는 포맷이다. 음식으로 위로해 준다는 이른 바 신 개념 푸드테라픽 먹부림+고민풀이 쇼다. 

◆판을 짠 송은이
네 사람의 역할은 분명했다. 먼저 다수의 웹 예능을 기획 제작하며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송은이가 판을 짰다. 그는 지난해 10월, 함께 뷔페에 갔다가 4시간 넘게 먹는 세 사람을 보며 이 같은 콘셉트의 먹방을 기획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송은이는 제작자 겸 PD로서 열정을 내비쳤다. 대화보다 먹는 거에 집중하는 최화정과 이영자를 다독거리며 프로그램 콘셉트를 설명했고 포스터 촬영장에서도 제작자답게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명언제조기 최화정
맏 언니 최화정은 음식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자신의 집에서 진행된 첫 회의 때에도 소고기 8인분, 간장게장 8마리, 김치찌개, 즉석밥, 두부 명란탕, 달걀찜, 과일샐러드, 달걀간장비빔밥, 누룽지 등 푸짐한 요리를 내놓으며 동생들의 먹방을 이끌었다. 
최화정의 명언 중 하나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다. 이번 방송에서도 그는 맛있는 후식을 먹으며 "이거 먹지마 상했어"라고 말했다. 맛있는 걸 혼자 먹겠다는 의지였다. 딱 걸린 최화정은 "맛있는 게 생기면 상했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에게서 또 다른 명언이 탄생할 조짐이 보였다.
◆명불허전 먹녀 이영자
'밥블레스유'에 딱 맞는 캐스팅이 이영자다. 그는 MBC '전지적참견시점'과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보여준 먹방과 고민상담을 '밥블레스유'를 통해 한꺼번에 보여줄 예정. 그의 맛깔난 음식 설명과 시원한 고민상담은 첫 방송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친구랑 싸운 건 아닌데 먼저 전화하기 애매한 상황에서 먹을 음식에 대해 최화정이 라면을 얘기하자 이영자는 "라면에 달걀 하나 딱 풀어 먹으면 전화할 용기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감정 노동자의 사연에서는 포근한 집밥을, 더치페이 할 때 얄미운 친구 때문에 기분 나쁘다는 주인공에게는 골뱅이무침을 추천했다. 
◆에피소드 자판기 김숙
네 사람 중 막내인 김숙은 먹는 언니들 최화정-이영자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송은이 사이에서 최고의 가교 역할을 했다. 이영자, 최화정과 붙을 때엔 뒤지지 않을 정도로 먹방에 집중했고 소화댄스까지 췄다. 
또 프로그램의 웃음을 위해서는 언니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이영자에게 "정상에서 기다리는데 언제 올라오냐"며 깐족거리거나 "최화정 언니가 밥 쏜다 해놓고 이영자 언니네에서 영자 언니가 요리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최화정, 이영자, 김숙, 송은이 네 사람은 최고의 호흡으로 '밥블레스유' 첫 방을 배부르게 채웠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네 사람의 먹방+고민상담+토크쇼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밥블레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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