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무너진 아르헨' 크로아티아 3-0 대승, 아르헨 탈락 위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22 04: 50

크로아티아가 파죽의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크로아티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터진 레비치의 결승골, 35분에 나온 모드리치의 추가골, 그리고 추가 시간에 나온 라키티키의 쐐기골까지 묶어 3-0으로 이겼다. 나이지리아를 2-0으로 눌렀던 크로아티아는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1무1패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아르헨티나가 우세한 경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반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전반 4분 만주키치의 패스를 받은 페리시치가 슈팅까지 날리며 크로아티아가 포문을 열었다. 크로아티아는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를 하는 동시에 위력적인 공격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 13분 메시의 슈팅이 있었고, 전반 29분에는 상대 호흡이 맞지 않는 사이 페레스의 슈팅이 있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두 팀은 치열한 힘겨루기를 보인 끝에 결국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오히려 크로아티아가 후반 8분 선제골을 잡아냈다. 아구에로의 슈팅이 무산된 아르헨티나는 수비 진영에서 볼을 돌리다 카바예로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이 레비치 앞으로 갔고 레비치가 침착하게 차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아르헨티나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교체 카드를 쓰며 총력전에 임했으나 크로아티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크로아티아가 후반 35분 추가골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모드리치가 중앙에서 공을 잡았고, 몇 차례 드리블 끝에 수비수에 한 발 앞서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것이 구석으로 절묘하게 들어가며 점수차를 벌렸다.
아르헨티나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매너에서도 졌다. 후반 39분에는 오타멘디가 라키티치를 보고 공을 걷어내며 경고를 받는 등 경기가 완전히 꼬였다. 오히려 후반 41분 라키티치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주도권을 상실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라키티치에게 다시 한 방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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