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정음’ 남궁민vs최태준, 귀여운 질투마저 설렘 부르는 브로맨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22 08: 36

“정음에게 고백했다” vs “정음이랑 사귄다”
물과 불이 맞붙었다.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속 훈남(남궁민 분)과 준수(최태준 분)이 정음(황정음 분)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훈남정음’ 17~18회에서는 훈남이 정음의 집 하숙생으로 들어온 내용이 그려졌다.

​훈남과 준수는 서로를 견제하며 정음과 자신이 더 가까운 사이임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웃음을 줬다. 준수는 훈남에게 “어제 정음에게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에 훈남은 “어제부터 정음이랑 사귀기로 했다. 고전적인 이야기지만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받아 쳤다.
​준수는 당황했지만 이내 “하긴 모든 여자를 쉽게 사귀는 분이니까”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훈남은 “너무 쉬워서 쉽게 사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준수는 필살기로 “예전부터 정음이랑 오랜 시간을 같이 해왔다”고 던졌다. 하지만 훈남은 “사랑과 시간을 착각하지 마라”고 쐐기를 박았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식사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훈남은 꼬냑과 함께 잔 3개를 준비했다. 준수 것을 빼놓은 것. 이에 준수는 유반장(이문식 분) 앞에서 강원도 외박 사건을 넌지시 흘렸고, 결국 훈남이 한 발 물러서는 것으로 끝났다. 밤새 신경전은 끝나지 않았다. 훈남과 정음이 단 둘이 만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준수가 마루에 나와 있던 것.
​훈남과 정음이 밖으로 나오려고 할 때마다 준수는 이를 방해, 데이트를 막았다. 결국 훈남과 정음은 준수가 지쳐 잠들 때에나 몰래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다음 날에도 마찬가지. 훈남과 준수는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했다. 떡볶이와 치킨으로 말싸움을 하거나 제기 차기 대결을 하는 식이었다. 정음은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 떼를 쓰는 두 남자를 귀여운 듯 또는 난감한 듯 웃으며 바라봤다.
이처럼 훈남과 준수의 신경전은 드라마에 또 다른 재미를 줬다. 어느 하나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연애지존 '훈남'과 갖고 싶은 남자 '준수'가 귀여운 질투남으로 거듭난 것.
​이 과정에서 남궁민과 최태준은 캐릭터에 200% 몰입하며 황정음의 일거수일투족에 예민하게 반응, 사랑에 빠진 남자의 순수한 매력을 친근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방송 말미 훈남이 정음과 사귀기로 내기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훈남-정음-준수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훈남정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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