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어딘데' 유호진 PD "출연자 학대 문제, 제작자로서 반성중"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22 14: 20

유호진 PD가 고생한 연기자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서울 KBS 미디어센터 5층 심석홀에서는 KBS2 '거기가 어딘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프로그램을 대표해 유호진 PD가 참석했다.
원하는 기획 의도대로 프로그램이 흘러가고 있냐는 질문에 유호진 PD는 "의도대로 가고 있다. 회차 단위로 봤을 때 완결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1부는 소개, 2부는 처음 사막을 대면하는 사람들의 반응과 관찰에 집중했다. 다만, 이야기들이 3~5부로 진행이 되면서, 회차들이 내러티브를 가져야 한다. 탐험의 내러티브는 3부부터 시작된다. 모든 PD들이 잘 압축해서 시청자들을 어떻게 유입할까 고민하는데, 어려운 부분은 지나간 것 같다. 지금부터 그들이 겪은 일을 잘 풀어가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멤버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유호진 PD는 "가혹한 장소에 가면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예상 범위 안의 증상이지만, 그 증상들은 세운 목표에 장애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탐험 사례를 들어보면 포기하는 부분도 있더라. 건강이나 기후 문제가 많았다. '우리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싶었다. 예능에서 이렇게 진지하게 고생해야 하나 회의감도 있었는데, 돌아와서 편집을 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모두 무사히 귀국해서 그간의 과정을 방송에서 보시면 될 것 같다. 연기자에 대한 학대 문제는 제작자로서 큰 반성을 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최근 유호진 PD를 비롯한 연예인 탐험 대원들은 두 번째 장소인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에서 새로운 탐험을 마치고 지난 21일 오후 입국했다.
한편, '거기가 어딘데??'는 총 10부작으로 제작됐으며, 3회는 2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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