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박경 “똑똑한 이미지 감사..제 음악도 알아주셨으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22 14: 31

 “주객전도가 되면 안되죠. 제 똑똑함 뿐만 아니라 제 음악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죠”
솔로가수 박경을 수식하는 수식어는 뇌섹남이다. 이제는 한물 간 유행어지만 tvN ‘문제적남자’(이하 문남)에서 박경은 말 그대로 뇌가 섹시한 남자로 맹활약 중이다. ‘문남’에서 맹활약한 그는 인터뷰에서 음악에 대한 관심도 원했다.
“한국사회에서 똑똑한 이미지를 갖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다들 똑똑하게 되기를 원하니까요. 제가 똑똑하다는 것은 아니고, 똑똑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좋아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까요. 제 음악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있죠”

박경의 확 달라진 음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릴 수도 있다. 박경은 그런 두려움 보다 자신의 모습과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같은 블락비 멤버 지코와 태일 역시도 다르다는 것이 그의 음악을 들은 반응이었다.
“이번 앨범은 앞으로 제가 가야할 길에 대한 영역을 넓혀주는 앨범이죠. 제가 많이 사랑 받았던 귀엽고 발랄한 것들이 어느 순간 한계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더 음악을 하려면 그런 영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중’ 가수 박경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역시나 음원 차트. 새로 발매할 ‘인스턴트’에 있어서 그런 압박감은 많이 덜어냈다. 하지만 그는 대중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다. 차트 1위 가수다운 자신감이었다.
“차트는 제 이름이 위에 있으면 좋은거죠. 이번 앨범은 대중을 타겟팅 해서 만들지 않았어요. 반복적인 후렴구나 킬링파트를 만들어내려고 애쓰지 않았어요. 그래서 성적에 대한 압박감은 없어요. 제가 대중적인 음악을 타겟팅해서 만든다면 대중들의 취향과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해요”
어느덧 27살로 훌쩍 나이가 먹은 그는 독립 4개월차 혼자남이다. 숙소생활 8년을 정리하고 독립한 그는 자신의 생활을 공개할 생각도 있다.
“현무 형한테 ‘나혼자’ 나가게 해달라고 말도 했어요. 형은 기다려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혼자 살아보니까 생각보다 깔끔하더라고요. 냉장고에 음료수의 오와 열을 맞추는데 집중해요. 시청자들이 제가 혼자 사는 모습을 보면 ‘쟤가 누구지? 아 문제 푸는 애’라고 할 것 같긴 해요”
일 보다 행복이 먼저라는 박경은 여유가 넘쳤다. ‘인스턴트’의 변화 역시도 자연스러운 성장의 결과물처럼 느껴졌다. 똑똑한 이미지를 가진 박경이 과연 ‘인스턴트’로 차트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세븐시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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