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조재현, 여배우 A씨 고소..네티즌 반응 극과 극 ‘비난vs응원’(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22 22: 30

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공갈 미수로 고소한 것과 동시에 미투 폭로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과 극이다. 여전히 그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 고소한 것에 대해 응원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22일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 A씨를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 20일 한 매체를 통해 과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20대 초반이었는데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아 자살시도까지 했을 정도로 우울증을 앓았다고 전해졌다.

그런데 조재현이 지난 2월 미투 폭로 후 이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을 비롯해 활동 중단 입장까지 밝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A씨의 모친이 협박을 해 7~8000만원을 송금했고 이번에 3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A씨를 공갈 미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오늘(2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와 함께 조재현은 “전 A씨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그간의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A씨와는 불륜 관계였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었습니다”며 A씨의 어머니가 자신을 협박했고 10년여간 금전요구를 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비행기 티켓, 핸드폰 요금까지 그 금액은, 확인된 것만 1억 원 가까운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2,3년간 조용하다 싶었는데, 미투 사건이 터진 이후 다시 저희 쪽에 내용증명서가 왔습니다. 저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내용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면 수도 없이 했을 것이고 그녀 어머니가 협박했을 때 죽고 싶은 고통과 치욕도 맛보았습니다) 그간 단 한 번도 그녀 입이나 어머니 입에서 나온 적 없는 '성폭행'이란 말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 변호사와 그녀의 변호사가 만난 후, 저는 역시 그녀와 어머니의 목적은 3억이라는 돈이라는 것을 전해들었습니다”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월 조재현이 미투 논란에 휩싸였을 때 여론은 그를 비난하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응이 조금 달라졌다. 여전히 그를 비난하는 반응이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무조건 조재현을 비난하기보다는 진위여부를 가려봐야 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그의 법정공방을 응원하는 반응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가해자로 언급되며 미투 폭로의 대상이 됐을 때 결국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무혐의로 판결이 났었기 때문.
일부 네티즌들은 조재현이 성추행 뿐 아니라 결혼생활 중 외도한 건 충분히 비난받을 만하지만 이번 사태와 같이 양측이 서로 물러나지 않고 강력하게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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