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오늘은 슈퍼팀' KT, 잘나가는 젠지 5연승 저지하고 2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23 18: 35

젠지의 노림수를 완벽하게 틀어막아 버린 오늘의 KT는 슈퍼팀이었다. KT가 잘 나가는 젠지의 5연승을 저지하면서 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KT는 23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주차 젠지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팀의 야전사령관 '마타' 조세형이 1세트 원딜 대전의 승리를 뒷받침했고, '스맵' 송경호가 카이사 미드를 내세운 젠지의 의도를 분쇄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3승(2패 득실 +3)째를 올리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젠지는  4연승을 마감했다. 

KT가 전투적으로 승부에 임하면서 1세트부터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고동빈과 송경호가 적극적으로 봇 푸시에 가세하면서 2킬을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KT는 초반 중요 오브젝트인 협곡의 전령을 봇으로 보내면서 초반 주도권 경쟁서 우위를 점했다. 
봇을 집중 공략한 KT의 의도는 기막히게 작용했다. 잘 성장한 '데프트' 김혁규와 상대적으로 힘을 못쓰는 '룰러' 박재혁의 존재감은 차이가 컸다. 젠지가 무리하게 공세로 전환했지만 KT가 대승을 거두면서 1세트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 젠지가 대세 챔피언 '카이사'를 '룰러' 박재혁에게 안겼지만 이날 KT는 슈퍼팀이었다. 카이사 중심 조합을 KT는 완벽하게 대응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봇을 공략하면서 탑에서 압박을 가하는 사이드 운영으로 카이사에 힘이 쏠리는 것을 억제했다. 
23분 바론을 사냥한 KT는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었다. 구석까지 몰린 젠지가 30분 두 번째 등장한 바론 공략을 시도하면서 한 타를 열었지만 KT는 카이사를 공략한 이후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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