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장현수 5.7점 최악 평점... 분전 손흥민 8.1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24 01: 52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국이 경기력 측면에서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중앙 수비수 장현수는 혹평에 가까운 평점을 받았다.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벨라에게 페널티킥 실점, 후반 21분 치차리토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1-2로 졌다. 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기는 했으나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2패를 당한 한국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졌다.
한순간 흔들린 수비진이 아쉬웠다. 페널티킥 허용 전 공격 상황에서 김민우가 측면으로 나가는 공을 끊어내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자신의 정면으로 온 공이라 충분히 걷어낼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여기에 장현수는 페널티 박스 내에서 불필요한 슬라이딩 태클로 핸드볼 파울의 빌미를 제공했다.

축구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경기 연속 고개를 숙인 장현수에게 양팀 통틀어 최저인 5.7점의 평점을 줬다. 보통 평점은 6점이 기준으로 시작한다. 6점이 평균이라고 볼 수 있다. 5점은 경기력이 평균을 많이 밑돌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5.7점의 평점을 받은 선수는 퇴장과 같은 이벤트가 아닌 이상 많지 않다. 최하급 평점이다. 
센터백 파트너 김영권도 5.8점으로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최전방 역습 상황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고을 넣은 손흥민(8.1점), 문선민(6.5점), 황희찬(7.2점), 그리고 기성용(6.8점) 정도였다. 몇 차례 세이브를 한 조현우(6.7점)도 괜찮은 평가였다.
반면 멕시코는 7점대 선수들이 즐비했다. 골을 넣은 벨라는 8.2점, 치차리토는 8.0점, 오초아 골키퍼는 7.2점이었다. 중앙 수비를 이끄는 살세도는 7.5점을 받았다. 
전체 선수들의 평점 평균은 한국이 6.50점, 멕시코가 6.99점이었다. 물론 승리팀에 평점 가중치가 붙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한국으로서는 너무 아쉬운 한 판이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