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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데뷔 첫 SV’ 이현호, "바뀐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OSEN=잠실, 이종서 기자] "정말 준비 많이 했어요."

이현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 맞대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2-0으로 앞선 7회초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현호는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8회초 첫 타자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홍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이현호는 신범수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승현에게 던진 공이 홈런이 돼 2실점을 했지만, 박준태에게 삼진을 뺏으면서 두 번째 이닝도 정리했다. 이어 9회초까지 삼진 한 개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3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끝냈다. 지난 28일 마산 NC전에서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한 뒤 2경기 연속 호투다. 두산은 12-2로 대승을 거뒀고, 이현호는 이날 경기 세이브 투수가 됐다. 이현호의 데뷔 첫 세이브.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정도까지 나왔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었다.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이현호는 상무에서 전역한 뒤 2015년 49경기에서 6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9로 활약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16년과 2017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며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올해 역시 2군에서 시즌을 맞았다. 지난 5월 24일 1군에 등록됐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잡은 뒤 다음 날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간 이현호는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며 1군 재진입을 노렸다. 퓨처스에서 최근 10경기 이현호는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96으로 2군 타자를 압도했다. 그리고 지난 6월 23일 1군에 복귀한 이현호는 좀 더 위력적으로 변했다. 140km 초반에 형성돼 있던 직구 구속은 140km 중후반대로 올라갔다.

데뷔 첫 세이브를 마친 뒤 이현호는 "올해는 정말 많이 준비했다"고 미소를 지으며 "2군에서 최근에 감이 많이 좋았다. 5월 말에 1군에서 던지고 바로 내려간 뒤에 2군에서 공을 던졌는데, 느낌이 좋았고 또 내용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현호는 "1군 감독님께서 직구 스피드를 많이 올려놓으라고 해서 이 부분에 중점을 뒀다. 지난 NC전에서는 148km 정도까지 나왔다"라며 "준비한대로 잘돼서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투구폼에 대한 고민도 끝냈다. 그동안 이현호는 좌완 정통에서 스리쿼터식으로 바꿨다가 다시 팔각도 올리는 등 많은 변화를 줬다. 이제는 한 폼으로 고정했다. 이현호는 "지금은 팔각도를 위로 올리는 것으로 고정했다"라며 "2군에서 조웅천 코치님, 정재훈 코치님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5월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을 때 다시 올라오면 정말 바뀐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아직 많이 던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며 "함덕주나 박치국 등 후배 선수들이 정말 잘 던져주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고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준비 끝에 데뷔 첫 세이브를 챙기며 부활을 알렸다. 이현호는 "세이브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 점수 차가 컸던 만큼 편하게 던진 것도 한 몫했다. 그래도 점수를 안주고 싶었는데, 쉽게 가다가 홈런이 나와 아쉽다. 그래도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까지 다행히 결과가 좋았는데, 지금 모습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접전의 세이브 상황도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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