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코믹·힐링"..'서른이지만' 신혜선♥양세종, 인생 로코 향한 기대(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02 17: 46

대세 배우들이 뭉쳤다. 여기에 '로코'라는 장르에서 정점을 찍었던 PD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근 들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SBS 드라마국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단비가 되어 줄 수 있을까.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 상태에 빠져 서른에 깨어난 우서리(신혜선 분)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공우진(양세종 분)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조수원 PD와 '그녀는 예뻤다'의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대세 배우 신혜선과 양세종이 뭉쳤다. 신혜선은 전작인 KBS '황금빛 내 인생'에서 대박 시청률을 썼고, 양세종 역시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업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양세종은 '낭만닥터 김사부', '사임당', '사랑의 온도'에 이어 무려 4번째 SBS 드라마에 출연을 하게 된만큼 'SBS의 아들'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어 이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성공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수원 PD는 2일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혜선과 양세종에 대한 기대감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캐스팅 상황이 좋진않지만 운이 좋게, 높은 시청률을 이끌던 혜선 씨나 전작의 라이징 스타였던 세종이와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며 "그동안 못 보여줬던 두 친구의 모습을 재미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일단 두 사람이 망가지는 코믹한 모습이 극 속에 담길 것이라는 것이 조 PD의 설명이다. 그는 "혜선 씨는 코믹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대본을 보면서 걱정했는데 촬영을 해보니까 내가 생각하지못했던 다른 부분들이 있더라. 혜선 씨는 전작도 그렇고 약간 코믹한 모습도 소화해본적이 있지만 저희 드라마에서는 열일곱 서리가 서른이 되면서 변화가 생긴다. 재밌을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모든 방송사에 러브콜을 받던 양세종을 캐스팅하는 것에 굉장히 공을 들였다던 조 PD는 이번 드라마에 대해 "변해가는 이 세대에서 어떻게 적응해가고,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로코와의 차별점으로 마냥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처럼 복합 장르가 될 것이라는 것. 한 관계자는 조 PD가 언급한 드라마적인 메시지에 대해 "공감과 소통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 깜짝 방문을 한 신혜선과 양세종도 "대본을 보면서 힐링이 됐고 치유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대본 속 이야기가 가지는 힘이 크다는 의미. 이것이 출연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높은 시청률보다는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현재 S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는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아쉬운 성적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세 배우와 믿고 보는 제작진이 뭉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SBS 드라마국에 단비가 되어줄 수 있을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그녀는 예뻤다'의 뒤를 잇는 '인생 로코'가 탄생할 수 있을지, 오는 23일 첫 방송이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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