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풀뜯소' 첫 모내기's 기쁨‥정형돈 '소밥주기' 당첨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7.02 21: 20

첫 모내기 작업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대망의 소밥주기는 정형돈이 당첨됐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소리'에서는 첫 모내기 작업을 완수한 메버들이 그려졌다. 
태웅은 첫 농사일부터 모내기 철이라 말했다. 농사일 할때 드러나는 태웅이의 매력에 모두 빠져들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이앙기가 고장난 것. 정형돈은 이를 태웅에게 알렸으나, 큰 기계소리 탓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 끝까지 가서야 멈춘 태웅은 상황을 파악했다. 급기야 모내기 비상사태가 걸렸다. 
태웅이 고쳐보려했지만 처음 만져보는 기계라 쉽지 않았다. 김숙과 정형돈이 내려가 태웅을 도왔다. 하지만 기계와 모내기까지 망칠 수 있는 상황에 태웅이도 처음으로 당황했다. 
지나가던 동네 어르신이 태웅을 도왔다. 모판부터 들어내 모와 기계 사이에 돌이 끼었는지 확인했다. 
돌부터 빼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어느 정도 걷어내자, 이앙기가 다시 움직였다. 태웅은 "걱정됐지만 사람 살면서 한번씩 실수 할 수 있지 않냐, 배운 것도 많다"며 경험이 스승임을 다시 깨달았다고 전했다.  
동네 어르신은 태웅에게 멀리보라고 꿀팁을 전수했다. 컨디션 찾은 이앙기와 함께 모내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여유를 찾은 태웅은 멤버들에게 이앙기를 타보라고 권유했다. 서울에선 좀처럼 쉽지않은 경험이기 때문. 
의외로 과감한 하윤이 먼저 시작했다. 막힘없이 움직였다. 하윤은 "너무 기분좋다, 재밌다"며 기뻐했다. 
멤버들은 "생각보다 잘한다"며 놀라워했다. 
다음은 정형돈이 시도했다. 정형돈은 "한번 잘못심으면 심었던 모를 못 쓰게 되기 때문에 혹시나 일년농사를 망칠까봐 못하겠다"라며 머뭇거렸다. 이때 태웅은 "잘 할 수 있다"며 용기를 줬고, 그 힘으로 정형돈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하윤에게 멀리보라고 소리질렀던 정형돈의 모습과 달리, 긴장한 모습이었다. 속도는 느렸지만 제대로 이를 완수했다. 
다음은 김숙이었다. 이전엔 볼 수 없던 진지한 모습으로 이앙기를 집중하며 몰았다. 모두 "부녀회장님 같다"고 말할 정도로 어울렸다. 김숙은 "참 신기하다, 이앙기 운전 자체가"라면서 "재봉틀처럼 수 놓은 느낌, 배우고 싶더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이진호는 속도를 좀 더 밟아보기로 했다.  이앙기 속력만큼 모내기 속도도 났다. 이진호는 "우리나라 월드컵 경기장 처음 생길때 본 기분, 어느 잔디밭보다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구석구석 빈 곳을 심는 작업을 시작했다. 빈틈이 보이지 않도록 1단계 모내기를 위해 이앙기 작업을 마무리했다. 
뭐니뭐니해도 농사의 손맛이기이, 이번엔 손모심기를 해보기로 했다. 한 사람 당 두 라인씩 책임지기로 했다. 농사지식까지 배우며 첫 모심기에 더욱 신중하게 임했다. 김숙은 "너무 힘들다, 역시 쉽게 얻어지는 건 없다"며 힘들어했다. 첫 농사부터 만만치 않은 일들이었다. 태웅처럼 모두 묵묵히 모내기에만 집중했다. 빈틈없이 하다보니 모내기도 어느덧 반나절이 지났다. 모두 한 마음으로  "금년의 풍년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흐뭇한 미소로 바라봤다. 
첫날밤을 보내고, 태웅은 다음날 아침 5시반에 일어나 소밥과 염소밥을 줘야한다고 했다. 태웅은 "서울 사람들이 가장 힘들 일"이라면서 "저는 4년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쭉 할일,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먹여야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했다. 
태웅은 조심스럽게 멤버들에게 향했고, 함께 소밥을 줄 멤버 1명으로 정형돈이 당첨됐다. 정형돈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기뻐했다. 희비가 교차한 순간이었다. 태웅은 "네 명 중 제일 게을러보여서 뽑았다"고말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풀 뜯어먹는소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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