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섹션TV' 김희애 "관부재판, 가까운 역사 몰랐구나 반성"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7.02 21: 29

김희애와 김해숙이 영화 '허스토리'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영화 ‘허스토리’의 두 주역 김희애, 김해숙과 만났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일본정부에 맞선 위안부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당시 일본을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을 다뤘다.

김희애는 '섹션TV'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합류하기 전에 '관부재판'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인터넷에서도 찾아보기도 했는데 가까운 역사도 모르고 있었구나 반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일본어와 사투리까지 공부했음을 밝혔다. 극의 배경이 부산이었기 때문에 실제 사투리를 쓰는 사람에게 강습을 받았다고. 사투리 선생님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부터 친구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투리를 배웠다며 후일담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해숙은 "칭찬해주고 싶다"며 "제가 고향이 부산인데 나중에 보니까 같이 사투리를 섞어도 될 정도로 잘해서 깜작 놀랐다"고 호평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역할을 맡은 김해숙은 "저는 사실 위안부에 대한 연기는 제 나이에 맡게 될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너무 힘들었다. 재판장에 앉아 있는데 몸이 너무 아파서 몸살이 났다. 물을 마시지 않고 입을 마르게 하는 거 밖에 없어서 힘들게 촬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촬영을 한 후에 우울증에 걸렸다"며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로 다른 작품을 했는데 끝나고 나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의사가 여행 다녀오라고 해서 다녀온 후에 우울증이 극복이 됐다. 근데 영화를 보면 요즘에도 울컥울컥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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