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결혼 후 안정"..'비행소녀' 김이나, 저작권 420곡의 원동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03 12: 33

작사가 김이나가 무려 420곡이 저작권 등록이 되어 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의미있었던 건 김이나가 전한 결혼관이었다. 
김이나는 지난 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비행소녀'에서 제아의 작사를 돕기 위해 깜짝 만남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김이나는 자신의 저작권 등록곡이 420곡이 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이나는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의 '걷고 싶다', 아이유의 '좋은 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등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를 맡아왔다. 이 덕분에 2014년 작사 부문 저작권료 1위에 오르기도. 워낙 표현력이 좋다 보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내비치고 있는 중이다. 

이번 '비행소녀' 역시 마찬가지. 김이나는 제아에게 음악적인 것은 물론이고 사랑과 결혼에 대한 살뜰한 조언을 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중 가장 화제가 된 것이 바로 저작권료다. 김이나는 32곡을 썼다는 제아에게 "나랑 같이 저작권료로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능력을 칭찬했다. 
"올해 목표는 50곡을 채우는 것"이라고 밝힌 제아는 김이나의 저작권 등록 곡 수가 무려 420곡임을 확인하고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저작권법 개정으로 인해 창작자 사후 70년까지 저작권이 유지되는 상황. 이에 제아는 "부러워 죽는 줄 알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이나의 존재감이 크게 드러났던 장면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결혼에 대한 조언이었다. 김이나는 "보통 결혼을 하면 일이 줄거나 제약이 있는데 점점 더 활발해지는 것 같다"는 제아의 말에 "나는 안정된 환경에서 창작이 나오는 거 같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안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는 남자를 보는 기준이 없었다. 케이크 가게의 조각 케이크처럼, 그 사람의 전체보다는 일부분만 보고 좋아했다"며 "결혼은 결심보다는 그냥 '어어~'하면서 하게 됐다. 혼자서도 안정적인 사람이 존재하는데, 나는 혼자선 안정을 못찾았다. 결혼은 그렇게 불쑥 끼어들 수도 있고, 하겠다고 해도 절대 안 되기도 한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결혼을 안해도 괜찮은 사람이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사랑, 그리고 결혼이기 때문에 기한을 정하고나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 김이나의 생각이다. 이에 제아를 비롯한 패널들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비행소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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