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비행소녀’ 김이나가 밝힌 #저작권 420곡#사후 70년#28살 결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03 11: 40

작사가 김이나가 저작권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가수 제아가 가사 쓰기에 어려움을 겪고 김이나를 찾아갔다.
제아는 “젊은 세대에게 힘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작사를 시작했는데 2시간이 경과해도 한 줄밖에 나오지 않자 김이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제아는 김이나에게 확고하게 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서 “‘너아닌 다른 사람이 될 필요 없으니 자책하지 말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김이나는 “좋다”면서 “가사 작업량은 많지만 재밌는 곡이 될 거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사가 재능에 대해 묻자 김이나는 “제아가 나랑 같이 저작권으로 먹고 살지 않을까. 작사 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에 제아는 저작권이 사후 70년까지 가능하다면서 “현재 32곡 등록한 저작권을 올해 50곡까지 채우고 싶다”고 했다. 이와 달리 김이나의 저작권 등록된 수는 무려 420곡이었다. 제아는 소리까지 지르며 크게 부러워했다.
그러면서 결혼에 대해서도 물었다. 제아는 “보통 결혼하고 나면 일이 줄거나 제약이 있지 않나. 언니는 점점 더 활발하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이나는 “나는 안정된 환경에서 창작이 나오는 것 같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안정을 느꼈다. 그 전에는 못 느꼈다. 일하는 나로서는 에너지가 더 솟아난다”고 밝혔다.
아직 미혼인 제아는 결혼한 김이나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남자를 본 기준이 뭐냐고 묻자 김이나는 “기준 없다. 그 사람 전체를 보기보다는 조각케이크처럼 그 사람의 일부분을 좋아한 것”이라고 했다. 제아가 결혼 생각이 없었다고 하자 김이나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혼자서도 안정적인 사람이 있지만 또 안 그런 사람이 있다. 나는 혼자서는 불안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불쑥 끼어들 수 있는 것 같다. 하겠다고 해도 안될 수도 있는게 결혼이다”고 조언하며 “나도 내가 28살에 결혼할 줄 몰랐다.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아니어도 괜찮은 사람도 있을 뿐이다”고 제아를 격려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비행소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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