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이상민X김일중X유경욱, '저스피드'로 뭉친 '韓 차예능' 자존심(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03 12: 54

한국의 자동차 예능 자존심인 방송인 이상민, 김일중, 카레이서 유경욱이 '저스피드'로 뭉쳤다.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kt스퀘어에서는 히스토리 새 예능 '저스피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상민, 김일중, 유경욱, 김기욱, 유다연이 참석했다. 
'저스피드'는 자동차 예능 '더 벙커' PD였던 김원기 PD팀이 '저스피드'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예능은 국내 최초 일반인이 참여하는 드래그 레이스 서바이벌을 담았다. 

특히 '저스피드'의 MC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벙커' 시즌을 진행한 이상민과 김일중, '무한도전' F1 멘토로 활약하고, '더벙커'와 '탑기어 코리아' 시리즈를 진행한 유경욱이 의기투합한 것. 그야말로 한국 자동차 예능의 자존심이 모두 뭉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유경욱은 "많은 MC들이 계시는데 제가 유일하게 카레이서다. 스피드를 논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까불까불하지 않고 정숙된 모습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차는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위험한 곳에서는 장난을 치면 안 된다"며 이번 작품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상민은 "늘 자동차를 좋아해서 '더 벙커'를 시작해서 자동차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다. 드래그 레이스는 처음 해본다. 할 때 마다 파이팅이 넘치고, 출연자들도 열정적이라 할 때 마다 흥분된다.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이를 잘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일중은 "SBS에 있을 때 차를 자주 바꾸는 철부지 사위 이미지 때문에 욕 아닌 욕을 많이 먹었다. 하지만 다른 남편들에게는 정말 많이 응원해줬다. 그래서 제 갈길을 걸어왔다. 이번에는 마음 놓고 차를 볼 수 있는 MC를 맡게 됐다. 아내는 불편하겠지만 꾸준한 차 사랑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경욱은 이번 '저스피드'에 대해 "'더벙커' MC와 '탑기어' MC를 했고, 카레이서일 뿐 아니라 자동차 정비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보다 더 깊은 자동차 사랑을 한지 25년이 지났다. 오로지 한 길만 파왔다. 그래서 자신이 있다"고 특색 있는 진행을 약속했다.
또한 유경욱은 "'저스피드'가 정말 완벽하게 다르다. 원하는 장면을 위해 계속 찍을 수 있는데 '저스피드'는 진짜 리얼이다. 이 차가 부서지면 부서진 대로 간다. 스펙타클한 리얼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민은 "자동차 변화도 정말 빠르다. 하지만 자동차 예능이 많지 않다는 걸 느꼈다. 자동차 리뷰 프로그램 이외에는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에는 자신의 차를 가지고 와서 참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프로그램과 다르고 더 재미있을 수 있다"고 재미를 보장했다.
김일중은 "'저스피드'는 질주 본능을 느낄 수 있다. 400m를 직진으로 달린다. 스포츠 중계를 많이 해봤는데 직진 레이스가 주는 스피드감이 남다르다. 보는 분들이 스피드감을 이처럼 잘 느끼실 수 있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기 PD는 "녹화 4회 분량을 떴는데 단순한 주행뿐 아니라, 플레이어가 되는차주들의 이야기가 스토리적으로 잘 살아난다. 대결 구조뿐 아니라, 그들의 자동차 사랑, 인간미 등이 지속적으로 나오게 된다. 단순한 레이스 매력이 나오지 않는다. 자동차에 대한 차주들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스토리적인 매력을 끌어내려고 한다"고 스피드 이외의 관전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유경욱은 "엔진 사운드만 들어도 어디를 건드렸는지 다 알고, 금액도 얼추 다 안다. 방송 분량이 일반 자동차 차주들 중에 답답한 분들도 꽤 나온다. 최대한 차가 가볍고 엔진 출력을 잘 건드리면 속도가 더 잘 날 수 있다 . 1억 2천만 원 이상 튠업하신 분이 한 분 나왔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이상민은 "튠업 없는 자체 차량을 그대로 가지고 나와서 경기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이버도 일반 레이서들이 아니다. 아마 자동차 브랜드 측에서 어떤 부분을 더 끌어올려야 되나 하는 부분을 더 잘 알 수 있는 예능이 아닐까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저스피드'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이상민은 "히스토리 예능 시청률의 3배를 찍겠다. 그렇게 되면 강호동씨와 서장훈씨가 자기 차를 가지고 와서 레이스를 하도록 만들겠다"며 자체 공약을 걸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국 자동차 예능 자존심이 모인 '저스피드'가 어떤 성과를 보일지 눈길을 모은다. '저스피드'는 올레tv 모바일에서 3일부터 매주 월-금 오전 10시 선공개되며, 히스토리 채널에서 오는 14일 밤 12시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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