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플래쉬가 '힐링돌'을 넘어 '썸머퀸'을 꿈꾼다. 4인조, 여름이라는 키워드에서 선배 걸그룹 씨스타의 뒤를 잇겠다는 선배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플래쉬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강남구관광정보센터 케이홀에서 신곡 '베이비 로션' 컴백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리더 나래는 "저희가 어렵게 준비한 앨범인 만큼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고 항상 성장하는 플래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
플래쉬는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Drop It Pop It'으로 데뷔했다. 당시 5인조로 데뷔했던 가운데, 멤버 변동을 꾸준히 거쳐 지금의 나래(리더, 래퍼), 민서(보컬), 예린(보컬), 세령(보컬)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 완성됐다.
'4인조'와 '여름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플래쉬는 '포스트 씨스타' 자리를 노렸다. 그동안 무려 8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처음으로 가지는 미디어 쇼케이스였던 만큼, 자신들의 당찬 포부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던 바. 플래쉬는 '썸머퀸'을 목표로 잡았다. 앞서 '힐링돌'로 불리던 수식어에서 변화를 암시한 셈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그런 플래쉬에 대한 '선배 사랑'을 보여준 소녀주의보의 등장. 소녀주의보는 "플래쉬 선배님들 쇼케이스에 게스트로 서게 돼서 영광"이라며 '키다리 아저씨'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플래쉬의 여름송은 '베이비 로션'으로 로큰롤을 기반으로 한 팝 댄스곡이다. 남자친구에게 나는 베이비로션 향기에 매료돼 남자친구의 향기와 함께 잠들고 싶다는 마음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사를 담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5 LA 한인축제, 2015 런던 세계 관광박람회, 2016 중국 코리아 위크 등 많은 해외 공식 행사에 초청되는 등 K팝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던 만큼 앞으로의 글로벌 활동도 기대를 모은다.
플래쉬는 '4인조'임을 강조하며 "저희가 4인조이지 않냐. 저희가 씨스타 선배님들의 빈자리를 채워드리겠다. 올여름 플래쉬 많이 사랑해 달라"고 밝혔다. '베이비 로션'으로 올여름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