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의 심리코칭 무용론... 그러나 심리안정 방법 있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04 17: 19

"코칭 스태프와 대화를 통해 이겨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 골키퍼로 떠오른 조현우가 4일 서울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선발되기 전 이미 K리그에서는 능력은 인정 받았다. 2017년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으로 선정되며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알렸다. 또 월드컵에서 선방을 펼친 그는 독일과 경기서는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조현우는 "대단한 선수가 아닌 저에게 큰 관심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K리그에서 더 많은 활약 선보일테니 K리그 경기장에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우는 그동안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심리 코칭에 대해 정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A 대표팀 일원으로 힘겨운 싸움을 펼쳤던 그는 "심리적으로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이겨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장현수도 독일전을 통해 잘 이겨냈다. 그래서 심리코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꼬 말했다.
의외의 이야기다. 이미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백서에도 심리 코칭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그러나 조현우는 팀을 통해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한 것.
물론 조현우의 말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또 그가 한 이야기 중에서도 답을 찾을 수 있다. 조현우는 "차두리 코치님께서 선수들을 찾아 다니면서 격려도 해주시고 대화도 많이 했다. 그래서 힘을 낼 수 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기술적인 심리 코칭이 아니더라도 팀내에서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됐다. 비록 전문적인 심리 코치는 아니었지만 차두리 코치가 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신태용호에서 마지막 선전을 펼치게 된 계기는 심리적 안정이 분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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