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2연패 도전' 한국, 바레인-말레이-키르기스와 무난한 조편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05 18: 07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김학범호의 상대가 정해졌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7개 종목의 조별리그 조 편성식을 개최했다. 7개 종목 중 축구의 조 편성은 가장 마지막에 진행됐다. '톱시드' 한국은 키르키스스탄(2포트), 말레이시아(3포트), 바레인(4포트)과 함께 E조에 배치됐다.
제 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는 32개국이 참가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까지 열린다. 특히 타 종목에 비해 장기 레이스인 축구는 개막식이 열리기 전인 14일부터 시작된다. 결승전은 폐막식 직전인 9월 1일에 열린다. 

이번 아시안게임 조편성에서 한국은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일본, 이란, 시리아, 이라크 등과 함께 톱시드에 배정받았다. 각각의 포트 배정은 최근 아시안게임 성적을 기반으로 매겨졌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키르키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을 만나는 무난한 조에 편성받았다. 다행히도 2포트의 까다로운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을 모두 피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은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6, 토트넘)의 와일드 카드 발탁을 예고했다. 기존 황희찬, 이승우, 백승호 등 멤버들과 함께 손흥민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은 2장의 와일드 카드 중 한 장으로 '대헤아' 조현우(27, 대구)의 발탁도 고려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손흥민의 병역 문제도 달려 있다. 병역법 상 이번 대회가 손흥민이 공식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유럽 진출을 꿈꾸는 조현우 역시 나이 상 이번 대회가 마지막 병역 면제의 기회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은 이달 내로 세 명의 와일드 카드를 포함한 20인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선수들을 소집해 2연패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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