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 연장 12회 혈투 끝에 2-2 무승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05 22: 36

삼성과 KT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 박해민은 도루 2개를 추가하며 역대 12번째 5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KT 박경수는 역대 54번째 1400경기 출장 및 84번째 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황재균 또한 역대 11번째 10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이 5연패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구자욱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박해민은 3루에 안착했다. 이원석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은 홈을 밟았다. 1-0. 

KT는 2회 윤석민의 좌전 안타, 황재균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멜 로하스 주니어가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2구째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2-1 역전. 삼성은 1-2로 뒤진 6회 이원석의 좌월 솔로 아치를 앞세워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8회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 재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김헌곤이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연장 10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박해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박해민은 1루와 2루를 거쳐 3루까지 내달렸다. 세이프. 하지만 구자욱의 강습 타구가 투수 정면을 향했고 3루 주자 박해민까지 아웃됐다. 
양팀 선발 모두 제 역할을 다 했다. KT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활약도 돋보였다.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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