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효율적 오승환, 불펜투수 트레이드 후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07 05: 43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점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오승환(36·토론토)도 타 팀의 관심을 받을 만한 유력한 후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 ‘CBS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트레이드 시장의 불펜 상황을 심층 분석했다. 메이저리그(MLB) 논-웨이버 트레이드는 현지 시간으로 7월 말까지다. 이 기간이 지난 뒤에도 트레이드는 가능하지만 웨이버 공시 등 절차가 복잡해 대다수의 굵직한 트레이드는 7월 말 이전에 이뤄진다.
현재 브래드 핸드(샌디에이고), 쥬리스 파밀리아(뉴욕 메츠) 등이 불펜 최대어로 거론되고 있으나 그 외에도 시장에 이름이 거론될 만한 후보가 여럿 있다는 것이 ‘CBS스포츠’의 설명이다. ‘CBS스포츠’는 7~8회 셋업맨이 필요한 팀이 오승환을 눈여겨볼 수 있다고 전망해 관심을 모았다.

‘CBS스포츠’는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뒤 효율적인 불펜투수로 돌아왔다”고 총평했다. ‘CBS스포츠’는 “대다수의 마무리 이닝 투수들과는 다르게 오승환은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대신 90마일 초반대에 솟구치는 커맨드 있는 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다”고 평가했다. 구속 이상의 위력이 있다는 의미다.
‘CBS스포츠’는 “오승환은 홈런을 자주 허용하는 선수”라면서 9회보다는 7~8회에 더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다만 ‘CBS스포츠’는 “누군가는 그를 약간의 금액을 지불하고 다음 시즌 고용할 수 있다. 오승환은 70경기를 던지면 내년 2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발동된다”면서 가격대비 성능비 차원에서 매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상당 부분 사라진 토론토는 현 불펜투수 전원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 중 오승환은 올 시즌 성적이 가장 좋은 축에 속한다. 오승환은 6일까지 시즌 40경기에서 4승3패2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3.20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절정의 활약을 선보였던 2016년(1.92)보다는 못하지만, 지난해 평균자책점(4.10)보다는 좋다.
실제 금전적인 부담이 크지 않고, 내년에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일 수 있다. 나이와 계약상 토론토에 지불해야 할 대가도 그렇게 크지 않을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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