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방구석1열' 홍지민, 다이어트보다 뛰어난 뮤지컬 열정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07 06: 51

뮤지컬배우 홍지민의 다이어트 성공기가 최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뛰어난 건 뮤지컬 작품에 대한 열정,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머글랭 밥차 코너를 통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이종혁, 홍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지민은 스튜디오에 차려진 음식과 관련, '다이어트에 방해되지 않냐'는 질문에 "다이어트를 방해되는데 제가 계산을 해서(먹겠다)"라고 밝혔다.

홍지민과 이종혁이 뭉친 까닭은 '브로드웨이 42번가'에 함께 출연하기 때문. 이종혁은 벌써 3번째 출연이며, 홍지민 역시 "저도 세 번째이긴 한데 4년 만이다. 원래는 도로시 역을 하다가 메기 존스라는 또 다른 역으로 나온다. 소름끼칠 정도로 저와 닮아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맡은 메기 존스 역은 코믹한 요소도 살아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 이종혁은 "연출가인데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시대가 있다. 쇼적이고 화려한 연출로 줄리안 마쉬 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나이로는 홍지민이 1살 누나이지만 학번으로는 이종혁이 한 학번 선배이다. 홍지민은 "유아교육학과 졸업하고 연극과에 다시 입학한 거다"고 말하며 시간이 오래 흘렀으니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이종혁은 "학교 다닐 때 나이가 달라도 후배는 후배니까"라고 말했는데, 홍지민은 "지금 점점 오빠들이 없어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홍지민에 대한 퀴즈는 '다이어트 중인데 술이 너무 먹고 싶어서 이것까지 해봤다'였다. 이에 많은 오답이 쏟아졌고, 홍지민은 "머금고 있다 뱉기"라며 '소주 가글링'을 정답으로 외쳤다. 그만큼 독하게 다이어트를 하며 그녀는 무려 25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딸 도로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때는 또 엄마로서의 면모가 빛났다. 홍지민은 "도로시가 엉뚱하지만 귀여운 게 있다"며 "유치원에서 자신의 변을 가져가겠다고 30분 동안 대성통곡한 거다. 베테랑 선생님이 나타나셔서 장갑을 끼고 검정 봉투에 들고 싸서 온 거다. 가지고 와서 집에서 바로 변기로 내렸다. 그래서 이럴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고 아이의 순수한 면에 대해서 말했다.
윤종신 역시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하며, "'라익아 유치원에서 뭐했어?'라고 묻곤 했는데 '뭐했겠어 유치원에서'. '색종이 접고 팔랑개비 만들고 뭐 다 그런지'라더라. 영혼 없는 질문이라고 느낀 거다. '뭐했어?' 하고 아빠는 안 듣는 거다. 형식적이라는 걸 애가 느낀 거다"고 전했다.
홍지민은 뮤지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배우로 유명하다. 이종혁은 '내가 연습실에서 홍지민한테 가장 많이 하는 건?'이라는 질문에 "연습 그만해"라고 밝혔다. 그만큼 홍지민은 연습벌레라는 것. 이번 공연을 통해 항상 해오던 배역이 아닌 다른 역할로 바뀐 만큼 더 많은 연습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방구석1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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