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파리의 연인'→'미스터 션샤인'..김은숙 작가, 14년째 흥행史 쓰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07 09: 30

김은숙 작가의 마법이 시작될 시간. tvN '미스터 션샤인'이 7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1871년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선에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2018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업계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KBS 2TV '태양의 후예'와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에 이어 또다시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가 뭉쳤다. 두 사람은 앞선 두 작품으로 대한민국 드라마계 새 역사를 쓴 콤비다. 3번째로 의기투합했는데 이번엔 사극이다. 

김은숙 작가로서는 첫 사극 도전이다. 트렌디한 로코물, 가슴 시린 멜로물 등에서 단연 돋보이는 감각을 자랑했던 그가 시대 배경을 조선으로 이동해 다시 한번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거로 기대를 모은다. 
김은숙 작가는 2004년 방송된 SBS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프라하의 연인', '연인', '온에어',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이 돋보였다. 박신양을 비롯해 고 김주혁, 이서진, 고 박용하, 이범수, 현빈, 장동건, 이민호, 김우빈, 송중기, 진구, 공유, 이동욱 등 김은숙 작가의 선택을 받은 남자 배우들은 신드롬 급 인기를 누렸다. 
이번에 그의 선택은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KBS 2TV '아이리스' 이후 무려 9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게 됐다. 노비 출신이지만 美 해병대장교가 된 유진 초이(Eugene Choi) 역을 맡아 극이 가진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그 외에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최무성, 김의성, 김병철, 배정남, 신정근, 이정은, 조우진 등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조연 캐릭터도 맛깔나게 살리는 김은숙 작가이기에 더욱 기대가 되는 인물들이다. 
안방에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김은숙 작가다. 참신한 스토리, 영화 같은 스케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미스터 션샤인'이 드디어 시청자들을 만날 날을 맞이했다. 김은숙 작가의 마법이 또다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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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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